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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쌔신 크리드 오리진과 함께하는 고대 이집트 여행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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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쌔신 크리드 오리진과 함께하는 고대 이집트 여행

imkien 2017. 11. 6. 15:00

최근 출시한 게임인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은 이집트를 배경으로 하는 게임입니다. 매년 한 시대를 배경으로 게임을 출시해온 유비소프트가 판매 부진이란 난관을 뚫기 위해 출시텀인 1년을 넘어 2년만에 출시한 게임인데, 현재 유저들과 게임관련 쪽에서도 큰 호평을 받고 있지요. 저도 지금 무척 재미나게 하고 있는데 게임성이나 그래픽 부분을 떠나서 BC 1세기경의 고대(?) 이집트(고왕국과 비교해 과연 이 시대를 고대라고 표현해도 되는건지)를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것이 커다란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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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신디케이트에서도 산업 혁명기의 영국 런던을 잘 구현해놔서 런던 시내를 돌아다니는 재미가 있었습니다.(물론 반복되는 점령퀘스트나, 상자까기등은 별로였지만) 이렇듯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는 각 시대와 그 시대의 유명인사 혹은 랜드마크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게임인데, 이번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은 그 재미가 정말 뛰어난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에 나오는 이집트의 역사적인 랜드마크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려고 합니다. 




파로스의 등대(알렉산드리아의 등대)


어쌔신크리드 오리진의 시작점인 시와를 거쳐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도착 할 수 있는 곳이자 이번작에서 가장 큰 도시인 알렉산드리아를 마주하시게 될 겁니다. 사실 고대이집트를 배경으로 한다고 해서 이번작에는 전작과 같은 도시를 보지 못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알렉산드리아에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그런 아쉬움이 싹 씻겨나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죠. 알렉산드리아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이름을 따서 만든 도시입니다. 기원전 4세기에 지어진 이 도시는 헬레니즘의 영향을 받은 도시로 당시 이집트의 수도와 같은 역할을 했으며 지중해 역사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도시이기도 했지요. 그리고 이런 알렉산드리아 근처에는 파로스라는 섬이 있는데 그 섬에는 세계  7대 불가사의 라고 불리는 거대한 건축물인 파로스의 등대가 있었습니다. 항해하던 배들이 항구를 보다 쉽게 찾게 하기 위해 만든 이 건축물은 기원전 3세기경 알렉산드로스의 휘하 장군이자 헬레니즘과 이집트 왕조를 연 프톨레미오스 1세에 의해 건축되었지요.


전해진 이야기로는 등대의 높이는 자그마치 130미터에 달했으며 하얀색의 대리석으로 만들어졌다고 전해졌습니다. 어떻게 그 정도의 높이의 건축물을 지었는지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거대한 건축물은 14세기경 거대한 지진으로 인해 무너져 버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이 건축물은 영원히 역사에서 글로만 남겨질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1994년 프랑스의 고고학자인 장이브 앙페레가 알렉산드리아의 동쪽에 있는 항구의 해저에서 잔해를 발견하게 됨으로 다시 수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게 되고 세간에 그 잔해가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작에서 이 파로스의 등대를 만나실 수 있으 



<고고학자의 파로스 등대 복원도>


<저멀리 파로스의 등대!!>



< 인게임 파로스 등대 >




쿠푸의 피라미드 (기자의 대피라미드)


이집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축물 중 하나가 피라미드가 아닐까요? 수많은 미스터리와 불가사의랑 엮이어 늘 많은 이야기를 낳는 건축물인 피라미드,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피라미드는 이집트 기자에 있는 대피라미드 일명 쿠푸의 피라미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완공까지 20여년이란 세월이 흘렀다고 전해지는 이 피라미드는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 당시에 지어진 건축물은 아닙니다. 그보다 자그마치 2500여 년 전인 기원전 2560년 무렵에 세워진 것으로 알려져있지요. 이 시기는 이집트 고왕국 시대의 절정기로, 쿠푸왕의 피라미드를 필두로 수많은 거대 피라미드들이 건축된 시기입니다. (그리고 현대를 사는 우리가 보기에 가장 불가사의한 시대이기도 하지요)


이집트 제 4왕조시대의 파라오인 쿠푸의 무덤인 이 피라미드가 불가사의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당시 다른 세계지역에는 특별히 문명이다 라고 할만한 것이 없는 시대였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거대한 건축물을 만들어냈으니 놀랄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과연 이런 건축 기술을 당대의 이집트인들은 어떻게 습득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당연히 들 수 밖에 없고요. 


이 놀라운 구조물은 높이만 약 147미터(실제 게임 상에서도 올라가는데 꽤 걸립니다) 밑변의 길이는 230미터나 되는 엄청난 크기입니다. 사용돈 돌의 전체 무게만해도 5900만톤(5900톤이 아닙니다)이며 약 230만개의 석회암 및 화강암이 사용된 말 그대로 대피라미드이죠. 피라미드의 맨 윗 부분에는 원래는 금으로 만든 피라미드석이 있었지만 당연하게도 도난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게임상에서는 그 황금 피라미드석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이러한 놀라운 거석문화는 제4왕조가 끝나가면서부터 다시금 급속도로 쇠퇴해 갑니다. 말그대로 이집트 고왕국의 제4왕조와 함께 홀연히 나타났다가 홀연히 사라진 문화인 것이죠. 그렇기에 이 피라미드들에 대한 수수께끼가 많을 수 밖에 없는 것 입니다. 



<기자의 3대 피라미드>


<기자의 3대 피라미드 복원도>



<인게임 3대 피라미드 구현>


<쿠푸 피라미드 최상단 황금 피라미드!>



<쿠푸 피라미드 앞에서 한 컷>





기자의  대스핑크스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에서 이집트 기자에 가면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구조물, 바로 대스핑크스입니다. 피라미드와 함께 아주 유명한 또 하나의 구조물이지요. 그리고 아침에는 네 다리, 점심엔 두다리 저녁엔 세 다리 라는 수수께끼로 유명한 구조물이지기도 하고요. 스핑크스는 쿠푸의 아들인 카프레가 만든 것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카프레는 제4왕조 시대의 네번째 파라오로 그는 스핑크스 뿐만 아니라 쿠푸의 피라미드 옆에 또 다른 거대한 피라미드인 카프레 피라미드를 건축하게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기자의 대스핑크스는 대스핑크스라는 말답게 전체길이 60미터에 높이만 해도 20미터에 달하는 구조물입니다. 사실 스핑크스는 피라미드 처럼 쌓아서 만든게 아닌 원래 있던 바위산 전체를 통으로 조각해서 만든 것입니다. 그러니 정확히는 스핑크스 상이라고 표현하는게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카프레 피라미드의 옆에 있기 때문에 앞서 언급했다시피 이 대스핑크스의 제작은 카프레에 의해서라고 알려져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결정적인 증거는 없습니다. 


원래 이 스핑크스는 그리스의 전설에 등장하는 짐승(?)으로 그리스의 전설에서는 암컷이며 성깔있는 짐승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이집트의 스핑크스는 그리스의 그것과는 달리 인간의 지혜와 사자의 힘을 갖춘 경애와 숭배의 대상인 신수 같은  존재이죠. 스핑크스는 이집트어가 아닌 그리스어 입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이 스핑크스를 루키 혹은 쉐세프 앙크와 같은 호칭으로 불렀지요. 


스핑크스와 관련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스핑크스의 앞에 있는 꿈의 비문과 관련한 이야기 입니다. 제18왕조의 투트모세 4세가 건립한 것으로 알려져있는 이 비문에는 투트모세가 왕자였을 때 사막에서 사냥을 나갔다가 잠시 쉬며 잠들었는데 그 때 스핑크스가 꿈에 나타나 모래에 묻혀 답답하니 만약  자기를 파내어 주면 왕으로 만들어주겠다 라는 이야기를 했다는 것 입니다. 그 꿈 이후 투트모세는 실제 부하들을 시켜 모래를 치우게 했고 그는 정말로 왕이 되었지요. 그 꿈이야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에선 꿈의 비문과 함께 스핑크스의 제대로 된 안면을 볼 수 있답니다. 


 





<스핑크스의 얼굴은 무섭다기 보단 친근한?>




<스핑크스 앞의 꿈의 비문 위에서 한컷!: 너무 어둡네요>




알렉산드리아의 로마원형 극장


이번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의 시대 배경이 배경이다 보니 로마와 관련한 내용도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알렉산드리아에선 그런 로마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로마의 원형극장이 존재하지요. 사실 로마의 원형 극장이 앞서 이야기한 다른 건축물들 처럼 엄청난 랜드마크 라고 할 순 없지만 그래도 이집트의 가장 큰 도시중 하나인 알렉산드리아에 로마의 극장과 주거단지를 볼 수 있다는 것은 매력적인 일입니다. 이 로마의 원형극장은 로마의 원형 극장이라보 불리긴 하지만 방식은 전통적인 그리스 방식을 따른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알렉산드리아를 여행하다 보면 파로스의 등대 그리고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신전 등과 함께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될 것 입니다. (물론 퀘스트를 받으러 가야 해서 이긴 하지만 말이죠)



<인게임 원형극장 구현>


<알렉산드리아 원형극장 복원도 >


<왜 난, 밤에만 사진을 ㅜ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알렉산드리아에 위치한 도서관으로 당시 가장 크고 영향력이 있는 도서관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헬레니즘 이집트 문명을 꽃피운 알렉산드리아 답게 이 도서관은 플톨레마이오스 왕조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큰 발전을 이루었지요. 이 도서관은 당시 공동 식사실, 독서실과 강의실, 그리고 집회실 등등 현대의 공공 도서관이 갖추고 있는 대부분의 것들을 갖추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물론 정확한 설계에 대한 것은 알려져있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현대의 대학 구조 및 도서관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보는 견해도 있을 정도입니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가장 놀라운 점은 국경과 상관없이 당시 모든 교양 서적들을 수집하고 세계의 지식들을 모았다는 것 입니다. 이렇다 보니 당연히 국제적인 학자들에게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너무나도 매력적인 곳이 될 수 밖에 없었지요.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단순히 도서관으로만 머무른 것이 아닌 물리학, 수학, 천문학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 기관이기도 했습니다. 한마디로 지중해 지식의 요람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었죠.


하지만 이 도서관은 화재로 인해 소실되고 마는데 화재의 책임에 대해서는 몇 몇 견해가 있습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알렉산드리아 전쟁을 소화하는 가운데 기원전 48년 그가 이 도서관 근처에 불을 놓은게 옮겨 붙어 소실되었다는 의견과 콥트 교황이었던 데오빌로가 칙령을 내려 391년 소실되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혹은 무슬림이 알렉산드리아를 점령했을 때 방화로 인해 소실되었다는 견해도 있지요. 하지만 이 중 어느 것도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으로 단정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이런 지중해 지식의 센터를 담당한 도서관이 사라졌다는 것은 참 아쉬울 수 밖에 없는데요 그래도 어쌔신 크리드를 통해 이 도서관을 만날 수 있다는 걸 나름 위안으로 삼아야겠습니다. 그리고 이 곳에서 주인공 바예크와 관련한 중요 인물인 아야와 관련한 퀘스트를  받을 수 있답니다!





<인 게임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구현>



 저도 아직 게임을 진행 중이라 더 많은 지역을 탐사해야 하고, 또 랜드마크 들을 살펴봐야 하지만 플레이 내내 참 즐겁다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 입니다. 아직 멤피스 지역도 남아있고 최후반부에 간다는 로마도 남아있고 더 많은 랜드마크들을 만날 테지만 우선 이번 포스팅은 현재 제가 플레이 한 정도에서 마무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은 차후 고대 이집트를 탐사하는 교육적인 DLC 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게임이 이렇게 교육적인 부분으로 사용 될 수 있다는 것은 참 매력적인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 게임인 청불이란 것이기에 교육적인 매리트를 가지고 있음에도 학생들이 얼마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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