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파이브 오, 대니얼 김과 그레이스 박 하차선언

나름 인기 있는 미드인 하와이 파이브 오가 출연료 문제로 내홍을 겪더니 결국 대니얼 김과 그레이스 박이 하찬를 선언했습니다. 하와이 파이브 오는 1968년부터 80년까지 장장 12시즌 동안 CBS에서 방영된 인기 드라마인 하이와이 파이브 오를 지난 2010년 리메이크 하여 어느새 7시즌이란 시간동안 나름 인기를 유지하며 CBS의 중요한 드라마중 하나로 자리 매김했습니다.

맥개럿이란 주연을 중심으로 여러 조연들이 어우러져 재미를 선사해왔습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드라마가 뜨면 출연료 때문에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친 호 켈리 역을 맡은 대니얼 김과 코노 칼라카우아 역을 맡은 그레이스 박 등의 한국계 배우들이 같은 출연진인 백인 배우들보다 출연료를 더 적게 받는 것으로 인해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대니얼 김과 그레이스 박은 프로그램의 주연격인 알렉스 오필린과 스캇 캐언과 같은 급여를 받길 원했지만 CBS에서는 이것을 거절했다고 합니다. 두배우 모두 지금까지 늘 두명의 다른 백인 배우들보다 낮은 출연료를 받아왔고 이번 최종 제안에서도 다른 두명의 백인 배우들보다 10~15%정도 낮은 최종 출연료 금액을 제안 받았다고 합니다. (자존심 좀 세워주지 에휴)

이런 이유로 이 두명의 한국계 배우는 결국 하차를 결심하게 되고 최종 하차를 선언하게 되었습니다. CBS의 네트워크 대변인은 그들의 하차선언 이후 "우리는 다니엘과 그레이스의 엄청난 재능과 전문성 그리고 우리 하와이 파이브 오의 168편의 에피소드에서 보여준 헌신에 정말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새로운 하와이 파이브 오의 다음 장으로 우린 나가야 하며 그들의 다음 장 역시 최고의 성공과 많은 성공을 바라겠다" 라고 언급했습니다. 

<더 이상 이들이 함께 하는 모습을 볼 수 없네요>

<극중 다부진 모습을 보여줬던 그레이스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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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이후 좋은 연기를 계속 보여주는 대니얼 김>

이로 인해 다음 시즌인 하와이 파이브 오 8시즌에서는 더이상 친 호 켈리와 코노 칼라카우아를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2명의 한국계 배우가 출연했기 때문에 나름 관심있게 초반부터 봤던 미드였는데, 이런 출연료 협상 결렬로 인해 하차한다는 것이 참 아쉽습니다. 어찌보면 주인공이 더 많이 받는게 당연한 것 아니냐 라고 말할 수 도 있겠지만 저 두 배우 역시 하와이 파이브 오를 구성하는 중요한 인물들이었고 무엇보다 지금까지 그들이 꾸준히 백인 배우들보다 출연료를 적게 받아왔다는 것이 문제였던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두 배우 모두 좋은 작품에서 또 다른 모습으로 볼 수 있길 바라며, 은근히 차별하는 미국의 문화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앞으로도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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