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스 아기물티슈, 기준치 초과 메탄올 검출

작년에도 몽드드 물티슈 때문에 야단이었는데, 이번엔 하기스 물티슈군요, 유한킴벌리에서 만드는 하기스는 지금까지 아기 용품 브랜드로 사랑을 받아온 브랜드입니다. 그런데 이런 브랜드에서 아이들이 실명을하거나 구토를 할 수도 있는 수준의 메탄올이 검출 되었다는 것에 아기를 키우는 부모님들의 마음에 또 한번 상처를 준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하기스 퓨어 아기 물티슈를 비롯한 10개의 제품군에서 허용기준을 초과한 메탄올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그나마 이것이 유한킴벌리에서 이 제품들을 만드는 제조과정에서 의도적으로 혼입한 것은 아닌 비의도적으로 혼입했다고 하네요. (하지만...그걸 어떻게 믿지??), 내부적으로는 원료공급사의 원료중에 이 메탄올이 혼입된 것이 아닌가라는 판단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 메탄올 수치가 국내외 기준으로 물티슈의 사용방법등을 따져봤을 때에는 인체에 큰 위해를 일으키는 수준은 아니라고 했지만, 아기들은 성인이 아니기에 면역력 취약성 혹은 민감성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기스>

현재 식약처에서는 왜 메탄올이 제조과정 중 혼입되어 있는 조사를 하고 있다고 하니, 좀더 결과를 지켜보긴 해야 할 듯 합니다. 그리고 메탄올이 검출된 하기스의 10여개의 제품군은 13일인 오늘부터 회수를 한다고 합니다. (하기스 그린핑거 등)

많은 아기가 있는 누리꾼들은 제발 좀 아기 용품가지고 장난치지 말라고, 왜 아기들이 쓰는 제품에 이렇게 몸에 해로운게 계속 나오는지 모르겠다 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작년 몽드드 물티슈때에도 아기 및 유아들이 쓰는 물품에 장난을 쳐서 사람을 열받게 했는데, 이런 일이 자꾸 일어나니 부모님들은 늘 의심하게되고, 더 안전하고 더 좋은 것을 찾게 되는 것이 아닌 가 생각합니다. 또한 그렇기에 요즘은 물티슈를 손수 만들어 쓰시는 분들도 많이 늘고 계시죠. 몽드드 사건당시 저도 이 천연물티슈 만드는 법을 포스팅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내 아이를 위한 물티슈 만드는 법: 몽드드 물티슈 비켜 (이전 포스팅입니다)

바쁜 일상속에 육아까지 신경써야하는 것은 여러모로 힘든 일이죠. 그렇기에 아이들에게 좋은 것을 해주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대기업 제품들을 믿고 쓸 수 밖ㅇ 없는 현실인데, 이렇게 대기업 제품군에서 혹은 아이, 아기들에게 좋다는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아기들에게 오히려 해로울 수도 있는 성분들이 나오면 부모님들의 마음은 정말 찢어집니다.

비록 이번 사태로 인해 실질적 건강상의 위험이나,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한동안 하기스 제품에 대한 이미지는 안좋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나마 식약처에 발표대로 이 메탄올이 비의도적 혼입이 되었다는 것이 하기스를 만드는 유한킴벌리에겐 위안거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한킴벌리의 공식 사과문 및 지원계획>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기까진 지난하고 힘든 시간이 걸리지만 그 브랜드가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의 일이죠. 부디 아기 용품 및 유아용품 관련해서는 그 공정에 안전성을 확일 할 수 있는 확실한 프로세스를 모든 기업들이 만들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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