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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시장의 문재인 청산대상이라는 발언에 관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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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시장의 문재인 청산대상이라는 발언에 관해

imkien 2017. 1. 8. 16:50

박원순 시장이 개인적으로 서울시의 운영을 참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메르스등 여러 사안들에 대해 대처도 잘 해주셨다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오늘 기사에 나온 문재인 전 당대표에 대해 청산해야할 대상이라고 한 인터뷰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납득할 수 없고 그가 말한 내용에도 동의 할 수 없었습니다.


사실 문재인 전대표의 지지율이 여권 야권 할 것 없이 경쟁해야 하는 1위기 때문이라고 할 순 있지만,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비판을 해야지 이건 여당의 논리와  별 다를 바가 없는 수준입니다.


우선 문재인 대표가 당대표 시절 친문 인사를 줄세웠고 분당을 낳았다라는 언급을 하셨는데, 과연 그럴까요? 2015년 당대표였던 문재인 대표가 당직 인선을 마무리했을 당시 헤럴드 경제 기사를 보면 그 말이 얼마나 말이 안되는 지 알 수 있을 겁니다. 당시 문재인 대표는 김한길,안철수 등을 끌어안고 친노라는 프레임을 타파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보기 좋게 친문패권주의 운운하며 나중에 탈당으로 통수를 쳤구요)


<2015년 문재인 당대표 시절 주요당직 인사: 김한길 밭이네요 밭!>


이 당시 기사의 제목은 다시 날개펴는 '김한길계' 문재인 호 당직 대거 장악이었습니다. 무슨 문재인 당대표가 친문 세력을 줄세우기를 했나요? 본인이  아들 병역관련 유언비어로  그렇게 고생해놓고 이런 식으로 말을 해도 되는 걸까요?


그리고 솔직히 이야기해 언제 야당이 선거에서 그리 자주 이겼다고 선거 책임을 무조건 문재인 대표에게 떠넘기는겁니까? 본인들이 했으며 이겼을 것 같나요? 그리고 김종인등을 데리고와서, 승리한 것은 뭐 아무것도 아닌 겁니까? (어처구니 없게 데리고 온 인사 조차도 문재인 대표를 까니, 얼씨구나 나도 같이 까자인 것일까요?)



 촛불 민심이 기득권 세력을 대체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대한 요구자 갈망이고, 그 기득권에 문재인 대표가 들어간다? 그럼 그 문재인 대표를 지지하는 이들은 다 기득권 세력을 옹호하는 사람들인 것 인가요? 더불어 촛불민심은 기득권 세력에 대한 심판이기 전에 박근혜 정부의 부정과 부패 그로인한 실망과 분노에서 비록된 것인데 그걸 왜 문재인 대표와 연결을 짓는 것인지요?


아직 탄핵 국면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현재 진행중이고, 물론 많은 분들이 탄핵이 인용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여론전을 하고 있는 박근혜 정부의 행태를 보면, 야권이 뭉쳐서 끝까지 결말을 볼때까지 조심해야 하는데, 분열을 일으키는 발언을 하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본인은 시장임기 내에는 잘 못된 것을 다 청산 할 수 없어서 서울시장은 두번 그리고 한번 쉬고 3번까지 할 수 있다고 해놓고선, 문재인 대표의 3년 임기가 짧다는 것에는 전혀 짧지 않다? 언제부터 그렇게 내로남불의 발언을 서슴치 않고 하셨나요? 


그리고 본인은 민주당 후보의 양보와 안철수의 양보를 통해 쉽게 단일 후보로 서울시장 당선되셨으면서, 인이 기득권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도움을 안받았다고 할 수 있는 것 인가요?


또한 2014년 당시 두분께서 지방선거와 시정에 관해 의견을 나누며, 문재인 당시 의원이 복지를 늘린 박원순 시장을 지지해 달라고 했고, 박원순 시장의 시장 출마를 강력히 권유한 사람으로써 A/S차원으로라도 도와야 한다고 한 발언은 잊으셨습니까? 박시장님 역시 문재인 의원을 지지하면 승리할 것 이다 라는 발언도 해놓고 이제와 기득권이자 청산의 대상? 이게 무슨 말뒤집기인지 이해가 안가는군요.





<당시 문재인의원이 박원순 시장을 지지하며 한 발언>




물론 인맥이나 친분을 이용해서 지지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합리적으로 논리적으로 비판을 해야지, 이런 발언은 정말이지 어처구니가 없네요. 오늘 기사를 보고서는 저게 과연 내가 아는 박원순 시장이 한 발언인가? 라는 생각마저 하게 됐습니다.



저는 두분 혹은 이재명 시장, 안희정 지사까지 해서 공명정대한 경선을 통해 대선 후보로 선출되는 분이 있다면, 그분을 아낌없이 지지할 예정이었습니다만, 이번의 인터뷰를 통해 대선후보로써 박원순 시장님의 지지는 포기할 것 입니다. 


본인의 대권 주자로써의 지지율은 미비하고,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은 계속 상승하니 결국 고른 전략이란 것이 여권의 친문패권주의와 네거티브 프레임이라면 애시당초 대권주자로서의 그릇은 아닐 것이라는 판단이 서는군요.


뭐 시민 한명의 지지없으면 어때? 라는 생각을 하시겠지만, 많은 분들이 실망감을 느끼셨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적어도 안희정 지사 수준 정도의 경선 행보를 걸어주시길 바랐는데, 지지했던 분으로서 안타깝고, 실망감도 큽니다.


PS. 패권주의라 하면 일반적으로 자신의 뜻에 반하는 이들을 가차없이 힘으로 누르고 힘으로 지배하려는 것을 의미하는데, 문전대표가 힘으로 당을 지배했으면 그렇게 떠들며 비난 할 수 나 있었을까요? 새누리당 처럼 공천권가지고 쥐고 흔들면 되는데, 누가봐도 문전대표에겐 그런 모습이 없었습니다. 더 올라가 친노패권 운운할 때도 실체없는 패권주의 프레임으로 야당을 공격하는 도구로만 쓰인 것이죠. 한때, 뭐만 하면 노무현 탓이라고 하더니 이젠 뭐만 하면 문재인 탓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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