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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예술의 본질: 샤갈

imkien 2016. 8. 9. 15:43


<Marc Chagall:피카소와 더불어 20세기 가장 성공한 화가로 평가되는 Chagall>
 
샤갈의 전시회를 갔다 왔다

개인적으로 이런 저런 사진을 찍을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전시관 내에서의 사진 촬영은 엄금이라ㅜㅜ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유대인 예술극장 장식화>의 완결판이

국내에 첫 공개되었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샤갈은 화려한 색채 그리고 독특한 화풍으로 유명하다. 전시회를 관람하면서도 그의 색채에는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간단히 표현하기 어려운 그 색채, 강렬하지만 따스한 색채들 그리고 밝지만 가볍지 않은 그의 작품들은

말 그대로 색채의 마술사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작품들이었다.
샤갈은 생전에 말하길 “진정한 예술은 사랑 안에서 존재한다.” 라고 하였다.
그런 그였기에 그의 작품에는 연인 그리고 사랑이란 주제를 느낄 수 있는 표현과 내용이 많이 있는데
도시위에서, 지붕위의 연인, 산책 등과 같은 작품들이 그러한 것 들이다.
또한 그는 강렬한 색을 이용하여 그가 나타내고자 하는 것들을 표현하였는데.
사랑이란 주제에는 거의 붉은색을 사용하였다.
특히 아가서와 같은 작품들은 전체가 붉은 색으로 표현되어 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색을 통해 그가 표현하고자한 온전한 사랑에 대한 기쁨과 희열, 따뜻함을 표현하려고 한 모습이 그의
작품을 통해 느낄 수 있다.
 


<샤갈의 산책>
그리고 샤갈은 유대인이다 보니 성서에 관련된 작품들도 많이 있었는데 그의 작품 속에서 드러나는 성서의 주된 내용 역시 사랑과 용서였다.
 그런 그였기에 아가서는 분명 그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을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그의 아가서 연작들도 볼 수 있는데 사랑이란 주제를 그가 얼마나 중요시 하는지 새삼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돌아온 탕자와 같은 그림에서는 화해, 용서, 사랑이라는 측면에서 그 이야기가 단지 아버지와 탕자의 이야기가 아닌
마을 사람 모두가 탕자의 돌아옴에 기뻐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즉 가족 뿐 만 아니라 마을 사람들까지 탕자를 용서하고 사랑으로 받아들였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리고 그의 작품에는 청색이 많이 사용되었고 강한 윤곽선을 통해 작품의 대상을 더욱더 도드라지게 표현하고 있고 육감적으로 표현했다
하지만~ 포스트 모던의 그것과는 다르게 성적인 유희나 쾌락을 위한 느낌은 아니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참으로 마음에 들고 인상 깊었던 서커스 연작들은 그가 죽는 날까지 계속해서 작업한 작품 군으로 진짜 서커스가 그러하듯이 현실 세계의 밖에 존재하는 그 느낌을 창조적이고 몽환적인 느낌으로 잘 표현하고 있었다.
그는 원근법을 삭제함으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냈다.
이러한 그의 기법은 서커스에도 잘 드러난다. 그는 서커스를 보며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느낌을 만들어내는 곡예사들이 같은 예술가라는
강한 동질감을 느낀 것처럼 보인다.

 <샤갈의 서커스 연작중 한 작품>


샤갈은 유화 뿐 만 아니라 판화, 벽화, 스테인드글라스를 비롯해 무대장식,

오페라하우스, 미술관 등 거대한 건축물의 벽화와 천장화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예술 활동을 펼친 예술가였다.
 그러해서인지 전시회에서도 규모가 큰 작품들도 눈에 많이 띠었다.
 그의 작품 속에는 꽃과 동물, 시골마을의 풍속 등 일상의 소재 등이 많이 사용되었고 뿐만 아니라 동화적 상상력의 세계나 도시위에서 라는 작품처럼 그 속에서 표현되는 하늘을 나는 사랑하는 연인과 같은 주제를 즐겨 사용했다.
이처럼 오랜 세월을 살아오며 느낀 경험(그는 92세까지 살았다)을 통해 얻어진 기억과 상상을 통해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캔버스를 통해 우리에게 그것들을 전달해 주고 있었다.
일생을 통해 추구한 그의 이러한 상상과 자유 그리고 사랑에 대한 그림은 지금도 여전히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우리로 하여금
따스한 느낌의 색채에 매료되도록 하고 있는 것 같다.



<그의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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