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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n's story
박근혜 대통령 편지에 대한 박사모의 반응 본문
어제에도 거리에는 소위 박사모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길거리에 나와서, 탄핵반대를 외치며 시위를 했죠, 경찰 추산 3만(?)이라는데, 실제론 뭐, 그냥 할 말이 없습니다. 그들이 하는 짓은 정말 논리도 없고, 정의도 없는, 마치 맹목적 사이비 신앙과도 같은 모습인데, 최근에는 국내 언론들은 다 종북이기에 자신들을 취재하러 오지 않는다는 주장을 하며, 서울에 있는 외신들에게 전화를 해서 그들을 곤란케 하고 있기도 하답니다.(여러모로 국위선양? 하고 계시군요)
이들에겐 오직 박정희 일가 외에는 다 종북인가 봅니다. 아니 박정희일가에게 반대하면 다 종북이려나요? 그렇게 종북이 많으면 이미 이 나라는 통일이 되었겠네요. 참 어떻게 저렇게 맹목적인지 정말 지극히 평범한 사고를 가진 사람들에겐 이해가 안가는 부분입니다.
최근 이런 박사모의 카페에 대통령 후보가 김정일에게 보낸 편지, 라는 글이 올라왔고 이를 본 이들은 그 편지를 보낸 이가 누군지 정확히 언급하지도 않았는데, 김정일에게 공손히 위원장님 이라 표현 한 것과, 북남이라는 표현 등을 보자 마자, 야권의 후보인 문재인 후보를 들먹이며, 빨갱이라고 매도하고, 심지어 단두대에 올려야 한다는 우습지도 않은 말들을 쏟아내며 댓글 달기에 바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편지는 박근혜대통령이 김정일에게 보낸 편지였던 것이죠. 계속해서 욕하다, 그래도 신문을 보는 양반이 있었는지, 이것이 박근혜가 쓴 것이라고, 퍼다 나르지 말라고 했고, 몇몇 박사모 회원들 역시 박근혜가 보낸가 맞다고 했지만, 또 몇몇 회원들은 말도 안되는 것이라고, 이런건 조작 혹은 대필일 것이라며 정신 승리를 시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종북 몰이 하던것이 그래도 창피했는지, 빨리 글을 내리고, 묻읍시다 라고 댓글을 남긴 회원도 있었는데, 자신들이 인정할 수 없는건 저렇게 철저히 외면하고,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 박사모의 모습인 것 이겠죠.
그러면 박근혜 대통령께서 보내셨다는 종북논란 서한의 전문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원장님께 드립니다.
벌써 뜨거운 한낮의 열기가 무더위를 느끼게 하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위원장님은 건강히 잘 계시는지요?
위원장님을 뵌지도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저에게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지만 위원장님의 염려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위원장님이 약속해주신 사항들은 유럽-코리아재단을 통해서 꾸준히 실천해나가고 있습니다.
한민족의 하나됨과 진한 동포애를 느끼게 했던 "2002년 북남 통일축구경기"를 비롯해서 북측의 젊은이들이 유럽의 대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북측 장학생 프로그램" 등 다양한 계획들이 하나씩 실천되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보천보 전자악단의 남측 공연' 및 평양에 건립을 추진했던 "경제인 양성소" 등이 아직까지 실현되지 못하여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의 의견으로는 이런 부분들을 협의해가기 위해서 유럽-코리아재단의 평양사무소 설치가 절실하며 재단관계자들의 평양방문이 지유로와 질 수 있도록 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동안 유럽-코리아재단을 통해서 실천되었던 많은 사업들을 정리해서 문서를 만들었습니다. 위원장님께서 살펴보시고 부족한 부분이나 추가로 필요하신 사항들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재단과 북측의 관계기관들이 잘 협력해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기관에 위원장님의 지시를 부탁드립니다.
북남이 하나되어 평화와 번영을 이룩할 수 있도록 저와 유럽-코리아재단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이 성과를 맺는 날이 곧 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모든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꾸준히 사업을 추진하여 위원장님과의 약속한 사항들이 빠른 시일내에 이루어지길 희망합니다.
또한 위원장님의 건강을 기원하며 다시 뵙기를 바랍니다. 』
네, 아주 공손한 박근혜 대통령의 서한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국민들에게 좀 그렇게 공손한 모습을 보이고,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그렇게 공손하게 좀 대하면 훨씬 좋았을텐데) 박사모에게는 북괴의 수장에게 이런 서한을 보냈다는 것이 납득이 안가는 일이겠죠. 하지만 뭐 사실 놀랄일도 아닐 겁니다. 왜냐면 2005년 박근혜 대통령이 한 워딩을 보면 저런 서한이 충분히 이해가 가기 때문입니다.
네, 그렇게 북한은 주적이고, 야당에 대해서 종북 몰이했는데, 본인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합니다. 누가 종북일려나요? 그리고 세월호 유가족 및 200만이 넘는 촛불 시위한 국민들을 그렇게 종북 몰이하던 박사모는 왜 박근혜 대통령의 이런 모습에 일언반구도 안하고 뭍으려 하는 것일까요? 그들이 실제로 보수적인 가치가 있어서거나, 국가를 위해서 라기 보다는 한 가문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사이비 신도와 같기 때문 아닐까요?
부디, 정신들 차리시고, 괜히 다른 국민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길 바랍니다. 나이먹고 아집으로 똘똘뭉쳐서 다른 국민들의 앞길 가로 막지시기 바랍니다!!!(당신들의 대통령님과 함께 말입니다)
<탄핵 정국 관련 읽어볼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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