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주 및 친박계 의원들이 국조에 나올 자격이 있나?

우병우가 기나긴 잠적끝에 청문회에 나왔습니다. 하지만. 뭐 지금까지 나온 대부분의 증인들과 같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고. 대답하기 싫어서 대답을 할 수 없다는 염치없는 짓을 국조에서 하고 있네요.

뭐 그런 인간이니 그럴 것을 예견했지만,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은 정말 할말 없네요. 백승주 의원은 도대체, 이 국조가 무엇을 위한것인지도 모르는 듯, 여전히 태플릿 PC의 소유가 쟁점이다라는 식의 이야기를하고 있질 않나, 나아가 결론은 북한?, 참나 할말이 없습니다.

현 새누리당의 친박계가 어떻게 국조에 참여할 수 있는지 부터가 개인적으로는 의문입니다. 그들은 박근혜 정권동안 함께 해온 부역자들인데, 그들이 국조에서 할 짓은 물타기나, 우병우님이라는 공손한 호칭 밖에 더있을까요?

심지어, 친박계 이완영은 위증교사 논란이 있는데, 그런 친박계가 국조에 나온다는 것 자체가 국정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을 수 밖에 없는 이유아닐까요?

심지어 같은 새누리당 의원인 장제원의원이 이완영을 감사직에서 해임해야 한다고 했고, 본인도 내려온다고 했음에도 약속도 지키지 않고 여전히 새누리당은 그를 간사로 유임시켰습니다.

과연 그들이 국정조사의 의지가 있기나 했는지, 국조에서 새누리당의 모습들을 보면, 너무나도 뻔히 드러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백승주의 국조에서 발언을 보고 네티즌들 역시, 차라리 이완영이 낫다라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네요, 누가 최교일 대타아니랄까봐 진짜 어처구니없고, 질문이나 물타기 수준이 어이가 없네요.

백승주는 20대 국회의원으로 전형적인 친박으로 분류되는 인사입니다. 뭐 박근혜의 후광이 아니었다면 의원이 될 깜냥도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박근혜의 후광을 뒤에 업고 또 박근혜의 지지기반이자 자신의 고향인 구미에 공천을 받아, 말그대로 제대로된 경쟁같은 것도 없이 무혈 입성한 인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미에 공약을 내건 국방신뢰성 센터를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지키지 못하고 대전에게 뺏겨 구미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고 있죠. 

이 사람의 행보는 김제동이 사모님을 아주머니로 불러서 영창을 갔다라는 발언을 걸고 넘어가 군이미지를 실추했다며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는 우습지도 않은 소리를 해서, 역시 비난을 받은 바가 있습니다. (당시 병무청이 개인의 김제동의 군이력을 아주 잘 까발려놓고선 다른 사안에서는 개인 신상이기에 안된다는 헛소리를 했죠)

이런 사람이 국조에 나와서, 질문을 할 수준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지 않습니다. 새누리당 전체를 국조에서 빼도 시원치 않은데, 그나마 타협안을 찾자면 적어도 친박계는 국조에서 확실히 제외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 역시 한배를 탄 인물들이니까요. 박근혜 정권과 말이죠. 저런이들이 계속 국정조사에서 시간이나 낭비하는 질의를 하니, 국민들이 국조를 보면서, 시원함보다는 답답함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것 이겠죠.

그나마 헌재에서 오늘 세월호 7시간의 행적을 조목 조목 밝히라는 요구를 한것과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사들이 주장한 수사자료 요구 부당하다는 요구를 기각한 것이 위안이 되는군요. 

그리고 손혜원 의원이 우병우에게 "우병우 씨 당신은 더이상 민정수석도 아니고 검사도 아니고 그저 최순실 국정농단의 조연으로 검찰 농단의 역할을 맡아 사욕을 채운 증인으로 이 자리에 앉아있다" 라고 그가 전 노무현 대통령에게 한 것을 고스란히 돌려준 것이 위안이 됩니다. 정청래 의원이 없어서 아쉽지만, 그 자리에 손혜원의원이 대신 있다는 것이 참으로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PS, 사드찬성, 탄핵반대, 그리고 국조에서 X-man 역할 하느라 정신없는 백승주의 전화번호 010-2240-1778 입니다. 카톡으로 정신 못차린 이 의원님께, 안부(?) 인사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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