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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n's story

Dancing Cat(고양이 춤) - 길위의 생명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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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cing Cat(고양이 춤) - 길위의 생명

imkien 2016. 8. 9. 14:23


Dancing Cat


개인적으로
저는 동물을 좋아합니다.
특정 동물이 아닌
동물이란 존재자체를 좋아합니다.
특히 야생동물에 관해 어렸을때 부터 호기심이 많았어서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는 저의 애청 프로였죠~^^
동물의 왕국을 보며 사바나를 뛰노는
동물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고
대양을 헤엄치는 동물들의 모습이 좋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딱히 어떤 동물에 관해 싫다거나 그런것은 없습니다.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길위에서 태어나 길위에서 죽어가는 묘생을 사는
길고양이에 관한 이야기를 아주 담담히 풀어내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유독 한국에서 편견을 받은 동물중 하나가 바로
고양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까마귀도 그렇고요 ㅜㅜ)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싫다 옛 이야기에서 묘사되는 고양이는
앙칼지고 영묘해서 복수한다는 어르신들의 생각 등등
고양이 입장에선 억울할 만 하단 생각이 많이 듭니다.

영화는 시인이자 여행가인 이용한씨와 CF감독인 윤기형씨가
길고양이와의 만남을 통해 어떻게 길고양이에 관해 빠져들었는지
그리고 그들이 바라본 길고양이의 세계는 어떠한지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용한씨는 안녕, 고양이는 고마워요 란 책을 통해
이미 이 영화이전에 자신과 길고양이의 인연에 대해 알린바 있고
그 책을 통해 고양이에 대한 선입관에서 벗어난 이들이 있다는 내용도
영화를 통해 나옵니다.



요즘은 애묘인들도 늘어나고 길고양이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바뀌는 추세이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남아있는 편견과  길고양이가 왜 그렇게 살아야만 하는지에 관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담담한 어조로 풀어내고 있습니다.(다큐의 특성이기도 했겠지만~서도^^)
애완용 집고양의 평균 수명은 13~15년 길고양이는 3년 정도
왕성한 번식력을 가진 고양이이지만
그들이 낳는 새끼들중 대다수는 3개월을 넘기지 못한다는 이야기
길고양이 뿐만 아니라 버려진 유기견들에게 가장 치명적인것은 로드킬이란 것 등등
길고양이의 현실과 그들에 대한 정보도 영화를 통해 알게됩니다.

영화를 다 보고 느낀것은 결국 이 영화는 단순히 고양이에 관한 내용이 아니라
인간이 뺏어 버린 터전에서 그리고 인간의 잣대로 해악을 판단받게된 생명들에 관한 이야기라고 느꼈습니다.

각박한 생활에 이젠 생명에 대한 관심보단
오직 이익과 불이익에 관심 갖는 현대인들 사이에서
고양이의 본성에 대한 이해 없이
무조건 나쁘다!라고 규정하는 인간의 오만함이 느껴지더군요
야행성인 고양이가 밤에 활동함은 어쩔수 없음에도
미워한다는 것은
수많은 전깃불로 밤을 밝혀버린 인간이 원임임을 깨닫지 못한
오만함일 터이고
배고파 쓰레기통을 뒤지는것은 인간도 마찬가질수 있음에도
고양이가 쓰레기통을 뒤진다고 죽여야한다는 그 모습이
각박한 인생을 사는 인간들이 자신에게 유익하지 않은 인간조차도
언제든 내몰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 영화가 제가 표현한것 처럼 진지함과 안타까움만 가득한것은 아닙니다.
귀여운 길고양이들의 모습과
재미난 나레이션 그리고 따뜻한 모습 등
여러 모습을 닮고 있어서 애묘인이든 혹은 그렇지 않든
한번쯤 보는것이 나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게 해주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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