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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n's story

테일러 스위프트 그리고 칸예 웨스트의 끝나지 않은 전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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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 그리고 칸예 웨스트의 끝나지 않은 전쟁

imkien 2017. 9. 10. 00:24

미국 헐리우드 혹은 음악계에서는 여러가지 일이 벌어집니다. 배우들끼리의 반목, 혹은 친목, 또는 사랑과 이별 등등 수많은 가십거리가 쏟아져 나오는 곳이죠. 오늘은 그중에서도 역사가 매우 깊은(?) 사건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역사는 여전히 현재 진행중 이라는 것이죠. 바로 테일러 스위프트와 칸예(카니예) 웨스트 사이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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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VMA 에서의 마이크 스틸부터!


이 둘 사이의 시작은 지금으로부터 8년전인 2008년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시작됐습니다. 놀랍게도 당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던 비욘세의 싱글레이디가 아닌 스위프트의 You belong with Me 가 최우수 여성 비디오상을 타게 됩니다. 


하지만 스위프트가 더욱 놀라게 되는 건 칸예가 그녀의 마이크를 빼앗아 이야기를 한 것 때문입니다. 칸예는 스위프트의 마이크를 빼앗아 그녀가 비욘세의 상을 훔쳐갔다라는 말을 합니다. 당시 칸예는 "네 수상이 기쁘다 하지만 이말은 해야겠다 비욘세의 작품은 역대 최고의 작품이었다" 라고 말을 하는데 그 때 카메라는 비욘세를 잡고 비욘세는 적지 않게 당황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칸예는 마이크를 다시 스위프트에게 주지만 스위프트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방송에서도 트레이시 모간과 에미넘의 비디오를 내보냈기 때문이죠. 이 순간은 VMA 역사상 가장 끔찍한 순간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둘의 질긴 악연과 전쟁이 시작되었죠






칸예 웨스트 사과를 하고 둘의 사이는 OK


같은 해, 칸예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짧게 사과의 글을 게재합니다. 그리고 9월 14일 두번째 사과문을 게재합니다. 그리고 웨스트는 제이 레노의 투나잇 쇼에서 재능있는 아티스트로부터 무언가를 빼앗은 느낌이 든다, 그리고 내가 한 행동은 매우 무례한 행동이었다 라는 이야기를 하며 사과를 전합니다.


그리고 스위프트는 ABC NEWS 라디오에서 웨스트가 자신에게 전화를 해 무대위에서의 행동에 관해 사과했다라는 말을 합니다. "칸예는 제게 전화를 했어요 그리고 칸예는 매우 진지하게 제게 사과를 했죠 그리고 저는 그의 사과를 받아들였답니다" 라는게 당시 스위프트의 말이었습니다.



2010년 칸예로부터 영감을 받은 스위프트의 곡!


스위프트는 2010년 다시 새앨범 스파크 나우에 수록된 곡 이노센트(innocent)를 부릅니다. 이곡의 가사에 대해 많은 팬들이 웨스트를 향한 가사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가사를 살짝 살펴보면


Your string of lights is still bright to me (당신의 빚은 나에겐 아직 밝게 빛나)
Who you are is not where you’ve been (당신이 지금 모습은 당신의 이제껏의 모습이 아니야)
You’re still an innocent (당신은 여전히 순수해)
It’s okay, life is a tough crowd (괜찮아 삶은 힘든거니까)

32 and still growing up now  (32살 그리고 당신은 여전히 자라고 있어)


이런 내용입니다. 테일러는 그 곡의 가사가 카니예 웨스트에게 영감을 받았다는 것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스위프트는 "많은 이들이 내게 칸예에 관해 곡을 쓸거라고 기대했지만 내게 중요했던 것은 그를 위한 곡을 쓰는 것이었어요" 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2015년 카니예 웨스트 스위프트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 제안 하다!


라이언  시크레스트와의 인터뷰 도중 웨스트는 과거에 자신과 스위프트 사이에 있었던 모든 일에 관해 음악을 만들거라고 이야기 합니다. 더불어 그는 둘은 심지어 함께 음악 작업을 논의했다고 말하기도 하죠.  


"스위프트가 스튜디오에 참여하길 원하며 우리는 확실히 그렇게 할 겁니다. 놀라운 시점, 관점, 그리고 팬을 둔 아티스트는 스튜디오에 참여하길 원하고 난 차별을 두고 싶지 않습니다. 만약 스튜디오에 어떠한 조언을 줄수 있다면 그것이 비욘세든 혹은 테일러든 그리고 백인이든 흑인이든 상관없이 나는 참여시키고 싶습니다" 라는 인터뷰를 하기도 합니다.




2015년 8월 스위프트는 자신과 칸예가 친구라고 언급!


껄끄러울 수 있는 둘의 사이는 서서히 사과 이후 서서히 해빙무드를 맞이했고 2015년에 스위프트는 제이 지의 도움으로 부드러운 분위기로 둘이 친구가 될 수 있었다 라고 말을 합니다. 


"나는 칸예와 친구가 될 준비가 안된 느낌이었어요 적어도 그가 내게 어떠한 존중을 보여준다는 느낌을 갖기 전까지는요, 그리고 칸예 역시 저와 친구가 될 준비가 안되어 있다고 느꼈죠" 


"저는 제이 지와 친구가 됐어요 그리고 저는 제이 지를 위해 그리고 칸예를 위해 내가 그들과 함께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죠 " 그리고 카니예와 우리는 둘다 제이지를 좋아하기에 우리는 친구가 될 수 있었습니다" 라고 인터뷰를 합니다.  그리고 동일한 인터뷰에서 스위프트는 자신이 킴 카사디안(카니예의 와이프)를 정말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2015년 8월 30일 스위프트, 칸예에게 MTV 비디오 뱅가드 상을 주다.


그렇게 6년전 MTV 비디오 어워즈 시상식에서 칸예의 공격을 받았던 스위프트는 6년 뒤 동일한 시상식에서 랩퍼들에게 최고의 영예인 비디오 뱅가드 상을 수여하는 자리에 서게 됩니다. 그리고 카니예가 수상하기 전에 스위프트는 카니예를 자신의 친구라고 소개하기도 하죠.


"칸예는 음악, 패선 그리고 인생에서 창조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나는 그의 팬이었습니다, 저는 오늘 밤 다른 모든 수상자에게 이렇게 말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기쁩니다 칸예는 최고의 커리어를 가졌고 그리고 오늘 밤 내친구인 칸예가 2015년 뱅가드 상을 수상하게 됐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 둘은 감격(?)의 포옹을 합니다.


이후로 둘은 서로에게 덕담을 주며 베스트 프렌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스위프트는 칸예가 자신에게 꽃을 보냈다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지요.







2016년 웨스트의 신곡 Famous 로 인해 모든 것이 변하다!


웨스트는 그의 7번째 앨범인 'The life of Pablo'를 발표합니다 그리고 앨범에 수록된 'Famous' 의 몇몇 가사가 스위프트를 직격하는 것이라는 혐의(?)를 받게 됩니다. (엄청난 비난과 함께 말이죠)


I feel like me and Taylor might still have sex (나는 여전히 나와 테일러가 섹스 중이라고 느낀다)

Why? I made that bitch famous (왜? 내가 그 년을 유명하게 만들었으니까)
I made that bitch famous (내가 그 년을 유명하게 만들었으니까)



이 가사와 뮤직비디오로 인해 그는 엄청난 비난을 받습니다. 그리고 웨스트는 트위터에 그 곡에 스위프트가 들어간 것에 대해 설명하고 자신을 변명하기 위한 글을 씁니다. 웨스트는 자신은 테일러를 디스하기 위해 그런 가사를 쓴것이 아니다, 나는 스위프트에게 그 가사에 관해 먼저 물어보았다. 우리는 그 가사에대해 오랜 논의 끝에 그녀가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끝을 맺었고 심지어 테일러는 날 격려해줬다  라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웨스트는 여전히 그들은 친구이며 그녀는 자신에게 화가나지 않았다 왜냐면 자신이 그녀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사실이니까 라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얼마 있지 않아 스위프트의 남동생인 오스틴이 인스타그램에 칸예의 스니커인 Yeezy를 쓰레기 통에 던져버리는 영상을 올리고 스위프트의 스쿼드인 셀레나 고메즈 그리고 마사 헌트 등이 이 게시물에 '좋아요' 를 누릅니다.




그리고 스위프트 쪽에서는 그녀가 그러한 가사의 아이디어를 낸적도 동의한 적도 없다는 성명을 냅니다. 이로 인해 그들에게 찾아온 화해와 평화는 다시 한번 깨지게 됩니다.




2016년 스위프트 그레미에서 웨스트를 누르다


테일러는 2016년 그레미에서 여성으로는 최초로 올해의 앨범을 두번  수상한 아티스트가 됩니다. 그리고 스위프트는 눈물을 흘리며 젊은 여성들에게 고하는 멋진 연설(?)을 하지요.  바로 누구에게도 그녀들의 성공을 인정하지 못하도록 내버려두지 말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연히 이것은 칸예 웨스트가 Famous에서 자신이 그녀를 유명하게 만들어줬다는 가사에 대한 반박이었던 것이죠.



 

시상식이 있은 후 이틀 뒤 칸예는 테일러 스위프트를 사기꾼 이라고 언급합니다. 칸예는 Saturday night live의 백스테이지에서 그녀에 관해 그렇게 표현하는 것이 녹음이 된 것이죠.  "나는 기분이 정말 더러워, 테일러는 사기꾼...삐잇! "


이로인해 둘의 사이는 더이상 쿨하지 않은 사이가 되었습니다. 칸예는 한 나이트클럽에서 관객들에게 Famous의 가사에 관해 이야기 합니다. "테일러는 오, 카니예 이 가사 좋아요" 라고 했다는 것이었죠  그리고 테일러는 수상식에서 전혀 다른 이야기를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여론은 칸예에게 좋지 않았습니다. 너무나 직설적인 내용이었기 때문이었죠.


여기에 카니에의 부인인 킴 카사디안이 참전을 합니다. 카사디안은 테일러가 사전에 그곳에 관해 알고 있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테일러가 그 가사에 관해 완전히 찬성을 했다는 것이었죠. 그리고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칸예와 스위프트의 통화 장면을 공개합니다. 


그 영상에서 칸예는 매우 조심스럽게 테일러에게 허락을 구하고 있었고 이에 긍정적으로 답변하는 테일러의 목소리가 담겨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상황은 순식간에 반전! 하지만 테일러는 The bitch라는 대목은 영상에서 찾을 수 없다라는 내용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항변했지만 바뀐 여론은 오히려 테일러를 나무라는 것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카사디안의 반격, 그리고 뱀과 함께 다시 태어난 테일러


카사디안은 2016년 7월 17일에 트위터에 스위프트를 조롱하는 트윗을 남깁니다. " 잠깐 오늘이 합법적인 뱀의 날이라고?" 라는 글과 함께 킴은 뱀 이모지를 줄줄이 붙였지요. 이후 테일러는 뱀과 함께 조롱의 대상이 됩니다. 인스타그램에는 뱀 이모지가 줄줄이 붙은 글들이 넘쳐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스타에서는 필터를 이용해 뱀이모지를 사용하는 것을 막습니다. 



그리고 킴카사디안의 반겨과 조롱에대해 테일러는 침묵으로 대응합니다.



2017 8월 스위프트의 새로운 앨범의 티저가 공개되다. 


올해 현지시각으로 8월 21에 스위프트의 새로운 곡에 대한 티저가 공개됩니다. 그것도 아주 익숙한 동물과 함께 말이죠. 한동안 테일러의 SNS 계정은 이전 내용들이 삭제되면 깨끗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그녀의 인스타그램에 등장한 것이 바로 뱀(Snake)였죠. 이 신곡에서 테일러는 뱀이라는 꼬리표를 자신의 새로운 정체성으로 삼은 듯 보입니다. 그리고 테일러의 팬들은 킴 카사디안의 SNS 멘트에 뱀의 이모지로 수를 놓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8월 23일 테일러는 이상하리만큼 친숙한 앨범 커버를 공개합니다. 딱 봐도 칸예의 "The life of Pablo" 와 유사한 스타일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Reputation과 칸예의 The life of pablo 아트워크 비교>


그리고 Reputation이 발매된 이후 팬들은 칸예를 향하는 몇몇 미묘한 트랙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look What you made me do' 에서 스위프트는 칸예와 킴 카사디안을 디스합니다. '네가 나에게 시킨 바보 역할' '네 완벽한 범죄' 등 대부분이 칸예와 킴에게 향하는 내용으로 팬들은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곡의 뮤비에서 테일러는 곳곳에 뱀 소품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스위프트의 또다른 싱글 공개, 팬들은 역시나 웨스트를 조롱하는 곡이라 믿다.





테일러의 새로운 싱글은 Ready for it 을 들으면 아마도 팬들은 놀라게 될 겁니다. 그 이유는 테일러가 이곡에서 랩을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팬들의 허를 찌르는 것은 그 신곡의 시작부 였습니다. 아주 묵직하고 큰 베이스 킥은 칸예의 2013년도 앨범은 Yeezus 의 드럼비트를 연상시키기 때문이죠. 또 다른 이들은 이곡이 칸예의 2010 년도의 앨범 My beauftiful Dark Twisted Fantasy의 Hell of life를 떠올리게 한다고 말하기 도 합니다.   (Ready for it 과 Hell of life 비교)




의도적으로 칸예의 비트와 유사한 비트를 사용해서 그를 조롱하려는게 아니냐 라는 의심을 사고 있는 것이죠. 이렇듯 끝날 듯 끝날 듯 하던 칸예와 스위프트의 전쟁은 새로운 막을 알리고 있습니다. 과연 칸예와 킴의 반격은 어떻게 이루어질지, 이 둘의 전쟁의 결말은 어떻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팬들에게는 나름 재미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왕이면 좋게 좋게 삽시다 쫌.)  지금까지 끝나지 않은 칸예와 테일러의 전쟁에 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재미있으셨길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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