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Kien's story

MBC 아나운서 파업 그리고 신동진과 신동호의 길 본문

All My Concern/Media,Society

MBC 아나운서 파업 그리고 신동진과 신동호의 길

imkien 2017. 8. 22. 20:02

MBC 한때 지금 잘나가고 있는 JTBC의 손석희 아나운서 같은 명망있는 아나운서의 보금자리였던 곳, 그리고 나름 군부독재시절 정당한 뉴스를 보도하기 위해 싸웠던 사람들이 있었던 곳 더불어 MB정권 당시 광우병 관련 보도도 한 곳이었던 MBC는 이제는 많은 네티즌들로 부터 정권의 나팔수로 불리며 불신의 대상이 된 곳 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다른 방송사들이 잘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의 화려한 전적에 비해 너무나도 심하게 망가진 곳이 바로 MBC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MBC는 한때 언론 신뢰도 1위를 하던 곳이었으니까요!)


MBC는 공영방송은 아니지만 방송문화진흥원이 MBC 지분의 70%를 가지고 있기에 문화방송 사장 인선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그리고 이 방송문화진흥원 이사 9인을 정부기관인 방통위가 선임을 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정부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을 수 없는MB 정권이 들어선 이후부터 김재철, 황희망 같은 친 MB 쪽 인사가 인선이 되었습니다. 뭐 그다음부터는 아시는 바 처럼 괜찮은 시사 교양프로그램의 줄줄이 폐지가 이어졌고 결국 2012년 MBC 소속 기자들은 방송의 불공정 및 편파 보도를 비판하며 대대적으로 파업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파업으로 인해 MBC의 광고수입 감소 및 시청률 감소등으로 인해 말그대로 이도저도 할 수 없는 난국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징계를 받은 복수의 시사교양국 기자들 및 제작진들은 한직으로 내쳐지고 파업 인원을 대체하기 위해 MBC는 계약직 직원들을 대거 뽑게 됩니다. 


로 인해 공정한 보도를 위해 애썼던 인물들은 사무직이나 한직으로 좌천되고 정권에 부역하는 인물들이 주도하는 MBC는 여러 수준 낮은 보도를 하고  세월호사건 때도 정권 편향적인 보도를 계속 내보내어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피크는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당시의 편파보도였습니다. (박사모 백만통 러브레터 보도나, 탄핵다큐멘터리의 취소 및 담당 PD 좌천등등)



<부당전보 된 아나운서들>



이렇듯 망가질대로 망가진 MBC가 이번에 신동호를 전격 국장으로 승진시키며 아나운서들의 공분을 사게되었고, 그로인해 MBC 아나운서 27명이 상암 MBC 사옥 앞에서 제작 거부를 선언하게 되었습니다. (신동호는 동료인 아나운서를 팔고 경영진의 편에 섰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 자리 참석한 아나운서들은 지난 2012년 이후부터 어떻게 아나운서 동료들이 MBC를 떠나게 되었으며 어떻게 자신들이 버티고 당해왔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오상진 아나운서의 아내인 김소영 아나운서는 벽만 보다 퇴사했다는 이야기를 이재은 아나운서가 하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범도 아나운서 협회장은 "2012년 파업 이후 아나운서들 중 12명이 회사를 떠났으며 11명이 부당전보됐다 그리고 현 MBC 경영진은 비정규직직 신분인 11명의 약점을 이용해 부당하고 치사한 언론 탄압을 저지르고 있다" 라는 말을 했습니다.


<아나운서 파업 선언 현장에서 울먹이는 이재은 아나운서>


<박원순 서울시장, 손석희 사장 그리고 최승호 해직 MBC PD를 인터뷰했단 이유로 

주조실로 발령난 신동진 아나운서>


더불어 현재 국장으로 있는 신동호는 김범도 아나운서를 스케이트 장 관리로, 신동진 아나운서를 주조정실의 MD로 발령했습니다 그리고선 한 말이 개개인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서로 보냈다 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나운서가 스케이트장 관리를? 허참). 


사실 신동진아나운서와 신동호는 대학 선후배 사이로 상당히 친했던 사이로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2010년 언론노조 파업 때 신동호가 마지막으로 참여한 이후에는 둘은 완벽히 다른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한 명은 주조종실에 부당전보를 받게 되고 한 명은 정권의 나팔수가 되어 승승장구하며 이런 저런 뒷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친경영진, 친정권의 편에서 활약하는 길을 걷게 된 것이죠 (그래서 얻은 언론인으로써의 명성이 배현진과 함께 배신남매인가요?)




<동료들을 버리고 철저히 경영진의 편에선 그들, 배현진, 신동호, 양승은>



누군가는 이제와서 그러냐 라고 할 수 있지만, 그들도 살아남기위해 어떠한 투쟁을 계속 했을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전혀 이슈가 될 수가 없었던 상황일 수도 있을테고요, 혹은 목소리 내는 것 조차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정부가 바뀌면서 이제 그들은 더 이상 숨죽여 있지 않아도, 지금까지의 울분을 토해 낼 수 있게 된 것인지도 모릅니다. 


이번에 아나운서 뿐만 아니라 예능 PD 47명까지 함께 성명서를 내고 김장겸 사장의 퇴진을 외치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이런 파업으로 저도 서명을 한 적이 있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부디 이번에는 공정한 방송사로써의 MBC로 되돌아 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포스팅을 해봅니다. 그리고 쉽지 않은 길이기에 여전히 저들의 힘만으로는 힘든 길이기에 이런 포스팅으로나마 그들의 파업을 지지하고자 합니다. 



If this post help U, Plz Push Heart:D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