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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랜베리스의 돌로레스 오리어던 사망: RIP 돌로레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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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랜베리스의 돌로레스 오리어던 사망: RIP 돌로레스

imkien 2018. 1. 16. 04:23

90년대 전세계의 사랑을 받았던 혼성밴드 크랜베리스의 상징과도 같았던 보컬 돌로렌스 오리어던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이 들려왔네요. 최근 많은 팝계 그리고 90년대를 수 놓았던 스타들의 죽음이 있었기에 이번 소식이 다시 한번 안타깝고 슬프게 느껴집니다.


크랜베리스는 아이리쉬 그룹 그러니까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멋진 그룹 중 하나였습니다 U2이후 아일랜드가 배출한 최고 그룹중 하나이기도 했지요 하지만 대중성을 담보로 성장하고 전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한 U2와는 달리 그들은 아일랜드라는 배경에 대해 좀더 초점을 맞춘 밴드였습니다 즉 이 밴드는 반전, 그리고 전쟁 및 분쟁으로 인한 슬픔 등을 가사에 담아서 더 이슈가 되었고 사랑을 받았던 그룹이었죠. 단순히 얼터너티브 록 밴드라고 하기엔 그들이 가사에 담아내는 슬픔이 이 그룹의 핵심이었기에 크랜베리스의 곡은 꼭 가사를 곱씹어 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대표곡인 Zombie만 해도 대놓고 반전을 노래하는 곳이니까요.




그리고 이런 곡을 더욱더 부각 시켜준 것이 바로 보컬인 돌로렌스 오리어던의 보컬이었습니다. 한때 한국에서도 그녀의 독특한 창법과 아이리쉬 발음은 많은 가수들 혹은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겐 워너비와 같은 것이었죠. 그래서 한국에서도 그녀의 창법을 따라하는 이들이 꽤나 많았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또 다른 색채라면 아주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에도 많은 영화팬들을 만들어냈던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에도 크랜베리스의 곡인 Dreams를 왕페이(왕비)가 번안해 불렀던 곡이 삽입이 되기도 했는데 돌로레스 특유의 몽환적인 느낌이 영화와 딱 맞아 떨어지기에 이 곡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저역시도 이 영화의 OST를 매우 사랑했던 기억이 납니다.)


돌로렌스와 크랜베리스는 계속 음반을 발표하면서 조금씩 밝은 분위기의 곡들도 만들어내긴 했지만 여전히 가사 만큼은 테러와 분쟁 그리고 그로인한 죽음, 슬픔 등에 대해 저항적인 가사를 써냈습니다. 그나마 밝아진 것도 아마 돌로렌스가 자신의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낳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기 때문이란 것이었죠. 그녀 본인도 이런 행복으로 인해 "누군가의 슬픔을 대변해 줄 필요를 느끼지 못하기에 음악이 달라지고 있다" 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로인해 그들을 지지하던 열성 팬들의 지지도 약해지게 되고 결국 그들은 해체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2009년 재결합 후 유럽투어를 다니긷 기도 했으며 새로운 음반을 내기도 했지요(Roses라는). 


 2014년 결혼 20년만에 그녀는 전 듀란듀란 투어매니저이자 자신의 남편이었던 돈 버튼과 이혼을 하게됩니다. 슬하에 3명의 자녀를 두고 있었지만 말이죠.  늘 자신의 인생에서 최고의 시간은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한 시간이었다고 말한 그녀였기에 조금은 안타까운 소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실제 돌로레스는 아이리쉬 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아이들은 날 유명인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내게 어떤 기대도 없이 그저 날 엄마로 바라봐준다 그게  너무 좋다"라고 인터뷰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그녀의 죽음이 어디에 기인한 것인지는 정확히 알려져있지 않습니다. 2015년 조울증 진단을 받았던 그녀이기에 아마 그것과 관계가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만 해볼 뿐입니다만 아마 조만간 그녀의 사망원인에 대한 정확한 기사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런던에서 46살이란 아직 너무나도 젊은 나이에 그녀를 떠나 보낸다는 것은 락, 팝, 혹은 재즈 씬에서까지 그 음악을 사랑받게 만들었던 또 하나의 좋은 보컬, 아티스트 그리고 아이들의 엄마를 잃게 된 것이기에 참으로 슬프기 그지 없습니다. 새해 초부터 말이지요.



또 한명의 사랑했던 보컬리스트를 보내며 조의를 표해봅니다 :


RIP 돌로레스 오리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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