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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이크가 추천한 넷플릭스의 드라마 '오자크(Ozark)'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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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이크가 추천한 넷플릭스의 드라마 '오자크(Ozark)'

imkien 2017. 11. 9. 22:19

세계의 이목을 받고 있는 헐리우드 셀럽들 역시 우리와 똑같은 인간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렇다보니 그들 역시 때론 음악을 듣고 혹은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에 심취하기도 하지요. 잘 나가는 힙합 아티스트인 드레이크(Drake)는 최근 헐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7월에 방영된 드라마이며 제이슨 베이트먼과 로라 리니가 출연한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오자크'를 즐겁게 봤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 인터뷰에서 드레이크는 " TV 드라마 혹은 영화에 대한 나의 취향은 늘 음악에 대한 나의 접근 방식과 동일합니다, 즉 사람들이 사람의 감정과 감성이 그들의 마음을 찌르게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더불어 드레이크는 자신이 즐겨본 드라마 오자크에 대해 ' 역동적일 뿐만 아니라 가족 간의 갈등, 사랑 그리고 삶에 대한 투쟁을 보여주는 드라마다 그리고 이러한 오자크에서 표현되는 감정은 정말로 정확히 표현되었다고 생각한다" 라고 말하기도 했지요.




그가 즐겨본 넷플릭스의 드라마 오자크는 7월21일에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주로 코미디 영화에 출연했던 제이슨 베이트먼이 연기 변신을 한 드라마입니다. 오자크에서 베이트먼이 맡은 배역인 마티는 아이들을 감동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평생을 그들을 위해 돈을 벌어온 아빠, 하지만 아이들과의 관계는 그저 어색하기만 한 아빠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거대한 마약 카르텔의 돈세탁을 해주는 자산관리 전문가입니다. 거기에 그의 아내는 바람을 피고 있는데 그런 아내에게 뭐라고 한마디도 못하고 속으로 끙끙거리는 소심한 인물입니다. 


가정을 지켜야 하기 때문이죠. 설상가상으로 이렇게 엉망이 된 가정의 문제에 마티의 파트너가 멕시코 카르텔의 돈을 횡령해버려 마티가 죽음에 처할 위기에 처하게 만들어버리죠. 마티의 파트너는 그들의 돈을 횡령한 이유로 마티의 눈앞에서 끔살당하고 마티는 그가 횡령한 돈 800만달러를 돈세탁해서 토해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아니면 그의 친구와 같은 운명이 그와 가족들을 기다릴 뿐이죠.






하지만 가족들은 마티의 그런 고민과 어려움은 모르고 여전히 가족들은 그의 속만 박박 긁기만 할 뿐 입니다. 이 드라마는 여러모로 브레이킹 배드와 닮아있습니다. 하지만 브레이킹 배드와 같이 속시원하게 악당들을 엿먹이는 그런 장면은 없습니다. 다만 가족들과 주인공 사이의 갈등과 내면 심리에 대해 더욱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드라마이죠.(그리고 이 부분이 어쩌면 현재까지 오자크의 한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제이슨 베이트먼은 코미디로 익히 알려져 있지만 이 드라마를 통해 매우 섬세한 감정 연기를 해내고 있고 그의 연기는 그의 앞선 코미디 연기의 이미지를 깔끔히 지워버릴 정도로 훌륭합니다.  더불어 베이트먼은 이 드라마의 프로듀서로써 10개의 에피소드 중 4개의 에피소드를 직접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첫 에피만 봐도 그가 과연 코미디 연기를 주로 한 인물인가 싶을 정도로 그의 코미디 연기를 뛰어넘는 연기력을 보여줍니다.



제작자 마크 윌리엄스와 빌 더 큐브는 시카고에 살고 있는 마티를 보여줍니다. 처음 몇 분간 마티는 매우 평범한 사람처럼 보이죠. 지루한 직업도 능히 참아내고 그저 훌륭한 아빠처럼 보이게 합니다. 그리고 첫 에피소드가 끝날 무렵 그가 지금껏 마약 카르텔의 자금을 돈세탁을 해온 인물이란 것을 보여주는 반전을 던집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말이죠.


마티는 돈 세탁을 위해 시골 구석인 미주리 오 자크로 이사를 하게 되고 돈 될만한 곳이 없는 깡촌에서 그는 800만 달러의 돈을 만들어 자금 세탁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드라마는 그런 상황에 직면한 그의 심리와 서서히 범죄 속으로 더욱 더 빠져드는 한 인간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오자크와 브레이킹 배드와의 차이는 시원함 뿐만 아니라 속도의 차이도 있을 겁니다. 오자크가 매우 훌륭한 범죄 스릴러임에도 불구하고 이 느린 속도감은 아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 




비록 브레이크 배드 만큼 좋은 드라마다!! 라고 단언할 순 없지만 충분히 좋은 드라마 라고 말은 할 수 있습니다.  주말에 밀린 미드를 보는 미드 애청자라면 주말 내내 소파에서 뒹굴며 시간을 보낼 가치가 있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죠. 오자크는 매우 아름다운 샷들을 보여주고 긴장감을 높여주는 좋은 사운드 트랙을 가지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웬디(부인)가 아이들에게 아빠인 마티가 뭘하고 있는지, 왜 그들이 시골 오자크로 와야 하는지 말해주는 장면은 다른 드라마에서 볼 수 없는 방식으로 서사를 이어가게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아빠의 불법적인 모습에 대한 아이들의 이해와 지식은 독특한 역학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마티가 자신의 아들에게 세탁을 하며 어떻게 돈세탁을 하는지에 대해 말해주는 장면은 역시 매우 인상 깊게 볼만한 장면이죠.





주연인 베이트먼과 리니가 극을 이끌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조연인 아이들 역시도 근사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특히 마티의 자금 세탁 작업에 참여하는 역할인 루스 랭모어 역을 맡은 줄리아 가너도 역시 매우 훌륭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그녀는 이미 The americans에서 그녀가 재능 있는 연기자란 것을 보여주었지요.  하지만 아쉽게도 오자크에 사는 주민들이나 마티를 쫓는 FBI요원들은 크게 매력적이진 않고 평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마티와 웬디의 딸과 아들 조나를 제외하면 그들이 누구인지 그들의 동기가 뭔지 그닥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는 앞서 언급했다시피 주연 2명의 연기가 매우 훌륭하고 인간의 내면과 관계의 어려움 등등을 잘 표현하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기에 드레이크 역시 그런 부분에 매력을 느낀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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